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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하는 전남도립대학교
작성 : 2014년 11월 03일(월) 17:22 가+가-
어느 날 공자에게 제자인 자공이 물었다.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이에 공자가 대답했다.
“훌륭하지. 그러나 가난해도 도덕을 즐거워하고, 부유해도 예절을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니라.” 자공이 다시 물었다. “시경에 이르기를, 끊는 듯이 하고, 닦는 듯이 하며, 쪼는 듯이 하고, 갈 듯이 하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이를 두고 하신 것인지요?”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자공아, 비로소 더불어 애기할 만하구나!! 지난 일들을 일러 주었더니 닥쳐올 일까지 아는구나!!”
제7대 전남도립대학교 김왕복 총장은 절차탁마로 대학 3학년 때 행정고시에 합격해 30여년 동안 교육행정에 몸 담아온 경력으로 도립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고무적이다.
절차탁마에는 매우 성실하게 노력해 학문과 덕을 쌓는다는 뜻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왕복 총장은 전남 미래 산업수요 인재 양성… 특성화교육 실행 ‘우수 신입생 충원·졸업생 취업’ 선순환 구조 확립 교수·학생 1대1 멘토링 도입... ‘꿈맞춤교육’ 추진 등에 대해서도 절차탁마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만강의 사의를 표한다. 교육은 백년대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육을 위한 교육에 의한 교육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김총장은 성실(成實)이란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성실이란 무엇인가? 진실무망이다. 참된 것이요, 허망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허망하게 살지 않아야 한다. 허망한 말, 허망한 생각, 허망한 행동, 허망한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성실이다. 성실은 진기다.
나의 정신을 다하고 나의 지혜를 다하고 나의 힘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다. 전력투구의 자세로 일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나의 일이건 남의 일이건 나의 성심성의를 다하는 것이 성실이다.
‘중용’에 의하면 성은 성기의 원리인 동시에 성물의 원리라고 했다. 자아를 완성하는 것이 성기요 사물을 완성하는 것이 성물이다. 내가 나를 완성하고 어떤 사물을 완성하려면 성실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성실은 만물의 알파인 동시에 오메가요, 시작인 동시에 끝이다.
‘중용’은 불성무물이라고 했다. 성실성이 없으면 아무 일도 되는 것이 없다고 했다. 성실성이 없는 교육은 제대로 될 까닭이 없다. 하지만 전남도립대학교는 총장이 성실함으로써 교수들이 성실하게 되고 학생들도 따라서 성실하게 되어 교육이 일일신, 우일신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성실하기를 힘써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그것이 인간답게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남도립대학교 김 총장은 인문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 최고의 기업에서 연봉과 그 몇 배에 해당하는 교육비를 들여 신입 사원들을 훈련시키고 나면 30~40년 사이에 상당수가 회사를 퇴직하고 만다는 것이다. 해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생산 현장에 있는 그들에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한다.
겨우 유능한 인재로 훈련시켜 놓으면 직장을 바꾸어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는 애기다. 좀 더 편하고 쉬운 직종을 찾아 가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생산 현장에서 견딜 수 있는 인간교육이 절실하다고 본다.
겉으로 나타나는 지표라는 것이 현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쓸모가 없다는 최고 기업 사원들의 발언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대학은 당장 현장에 필요한 교육만을 하는 곳은 아니다. 대학은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당장의 필요는 당장의 쓸모일 뿐이기 때문이다. 대학교육의 본질은 다양한 인문교육을 통해 국가의 백년대계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교육하는 곳이다.
기숙교육이나 현장교육과는 다른 점이 있어야 대학의 존재 의미가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생산 현장에서 견디지 못하는 인재라면 그들이 아무리 고상한 교양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가의 중심 동력은 약화되고 말 것이다.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현장교육과 인문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대학이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되고 인류문화에 기여하는 인재를 배출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순식간에 추락할 것이다.
따라서 전남도립대학교 당국은 담양의 농촌교육 연구에 절차탁마하는 김 총장을 본받아 다양한 학문 연마에 심혈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이 준 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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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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