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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7개월째 동결…연 2.5%
작성 : 2013년 12월 12일(목) 17:42 가+가-
12월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선택은 '동결'이었다. 7개월 연속 동결이다.
경기 상황이 어느 한 쪽으로 방향을 틀기엔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같은 불확실성이 여전한 탓이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조정한 것은 한 차례 뿐이다. 금통위는 지난 5월 2.75%였던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금리를 바꾼 횟수가 한 차례였던 때는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에 한 차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리 변동 요인 없다"

금통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내린 이후 7개월째 동결 조치다.

이미 시장은 동결을 기정사실화 했다.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응한 채권전문가 126명 중 99.2%(125명)가 이달에 금리가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은이 금리를 묶어둔 이유는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11월 수출액은 479억1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2% 증가했다. 취업자 수도 58만8000명 늘어 1년2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0월 설비투자와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각각 19.3%, 1.8% 확대됐다. 2분기 연속 전기대비 1.1%씩 성장해 경제의 잠재성장 능력에 못 미치는 '디플레이션 갭'은 줄어들고 있다.

밖으로는 다음주 초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에 대비해 정책여력을 비축해두는 게 낫겠다는 계산을 해봄 직하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시장팀 연구위원은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관련한 시장 불확실성이 큰 변수이긴 하지만, 이달에 통화정책을 변화시킬 필요까진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도 동결로 결론을 내면서, 올 들어 금리 조정한 횟수는 단 한 차례에 그치게 됐다.

한은은 지난 5월 종전의 2.75%에서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당시 금리 인하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던 김중수 총재마저 입장을 바꾼 탓에 중앙은행이 정치적 압박에 굴복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한 해 금리가 한 차례 변경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 2002년 5월에만 4.00%였던 금리를 4.25%로 올린 적이 있다. 이후로는 적게는 2번, 많게는 5번(2008년)까지 금리를 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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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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