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5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인사는 사장단 인사와 마찬가지로 '성과주의'와 '삼성전자 DNA 심기'라는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5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만간 계열사별 조직개편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인사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2010년 말 490명, 2011년 501명, 2012년 485명 등 최근 3년간 500명 안팎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이번에도 500명을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장단 인사와 마찬가지로 임원인사에도 ‘신상필벌’ 원칙이 적용될 경우 성과에 따라 계열사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에서는 대규모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설과 금융, 화학 계열사 등에서는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수장이 대거 교체된 금융 계열사에서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규모 임원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삼성전자 출신을 배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삼성전자 DNA 심기'는 임원인사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그룹 사장단 56명 중 대표이사 31명 가운데 17명이 삼성전자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삼성전자맨'이다. 임원으로 확대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여성임원 승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여성인재를 중시하는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여성임원 승진자 2010년 7명에서 2011년 9명, 2012년 12명으로 꾸준히 늘려왔다.
이 밖에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맞는 다양성 강화라는 취지에 따라 '외국인', '고졸', '젊은 인재'에 대한 승진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