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가스 누출 대처… 시의회서 공방
이석주 의원 “세아 엠앤드에스 이산화황 누출, 시 대응 안일”
여수시 “신고가 3시간 가량 늦었지만 시 대처는 적극적” 해명
작성 : 2024년 06월 13일(목) 16:52 가+가-
전남 여수국가산단내 세아 엠앤드에스에서 7일 새벽 이산황 가스 누출 사고 발생 후 여수시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3일 여수시의회 이석주 의원은 시 현안 질문을 통해 “7일 새벽 여수시 화치동 세아 앰앤드에스 공장의 이산화황 가스누출 사고 직후 바람의 방향과 비 등 날씨에 따라 가스가 여수 시민에게 누출될 수 있었는데 행정당국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따졌다.
이 의원은 “시는 전체 시민들에게 고지를 하지 않았고, 여수산단 사고의 매뉴얼(지침서)대로 체계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여수산단의 안전 강화와 노동자·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산단 사고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시민들이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여수시 국 단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태횡 환경녹지국장은 “세아 엠앤드에스의 사고 발생 3시간 이후에 여수시에 신고가 들어와서 늦었으나 사고 발생 후 대처는 적극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인근 10개사 1850명의 노동자가 조기 퇴근 조치됐고, 600m 인근 지역민에게 문자발송을 해서 소산조치 안내를 했다”며 “미흡한 점은 재난부서와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주 의원은 “앞으로 생명 존중의 여수산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 및 이행, 안전문화 조성, 안전관리 기술 및 시스템 고도화, 안전관리 거버넌스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7일 오전 6시1분께 여수국가산단내 철강원료 제조업체인 세아 엠앤드에스에서 이산화황 가스가 40ppm 정도 누출됐다. 이산화황 가스에 인체가 노출될 경우 안구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원 기자 jebo759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