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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회, 의회사무과 추경 99% 싹둑
본예산 반토막 이어 99% 추경예산 삭감
일각서 “의장·의회사무과 길들이기” 주장
총선 전 내홍… 제2라운드 시각 지배적
작성 : 2024년 04월 24일(수) 16:58 가+가-
강진군의회가 지난해 의회사무과 본 예산을 반토막낸데 이어 올해 첫 추경예산안도 99% 삭감해 시끌시끌하다.
일각에서 일부 의원의 의장과 의회사무과를 길들이기 위한 묻지마 예산심의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4일 강진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회된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집행부에서 요구한 추경예산은 0.26%에 해당하는 2억7500만원을 삭감한 반면, 지난해 본예산 심의에서 삭감된 예산을 재요구한 의회사무과 예산은 5억8400만원 중 99%에 해당하는 5억7500만원을 삭감했다.
지난해 2024년도 본예산 심사에서도 집행부 예산은 0.5% 삭감한 반면, 의회사무과 예산은 전체 9억7000만원 중 51%에 해당하는 5억원을 대폭 삭감하면서도 삭감조서에 삭감 이유 한 줄 명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의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군의장을 견제하기 위한 저격 삭감이라는 의심을 산 적이 있었다.
논란이 일어난 예산심의의 정상화를 주장하며 노두섭 의원이 예산안 수정안을 대표발의 했으나 표결 결과 4대 4로 부결됐다.
노 의원은 “명분과 논리가 없는 의회사무과 예산삭감은 군민들도 납득할 수 없을 것” 이라며 “개인적인 감정에 휘둘린 명분 없는 권한의 행사는 민주주의를 빙자한 횡포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복사용지, 잉크 등 소모품 구입을 위한 사무관리비가 대부분 삭감돼 의회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의회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경비라도 반영하기 위해 의원들과 수차례 만나 설득시키려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추경예산안 심사로 우리 의회는 자승자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 버렸고 의회의 역할과 기능 정상화도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며 “의원들은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군민의 대변자이자 공인으로서, 공익을 위해, 군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강진군의회에서 일부 의원이 김보미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했다가 철회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지지 후보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면서 내홍을 겪었다. 이번 사태 역시 제2의 내홍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현석 기자 gustjr25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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