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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운영’ 광주 북구 검도부 쇄신한다
운영위 기능 실질화, 채용 공정성 확보·감독 강화
선수단 의무·징계 규정 명문화로 복무 기강 확립
규정 허점은 메우고 물품 구매 절차 투명·체계화
작성 : 2024년 01월 24일(수) 17:08 가+가-
광주 북구가 의회 행정사무조사로 드러난 구청 직장운동경기 검도부의 총체적 부실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광주 북구는 24일 ‘직장운동경기부 검도선수단 운영 종합계획안’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북구의회가 검도부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에서 개선을 요구한 8개 분야·27건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안이다.
북구는 우선 유명무실화됐다는 지적이 일었던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기회의를 정례화하고 성과 분석과 연간 운영 계획 등을 심의키로 했다.
특히 선수 임용 과정에 운영위가 직접 면접 심사와 채용 심의를 할 수 있도록 해 공정성을 강화키로 했다. 시 검도회 임원과 감독이 지인의 아들 또는 과거 제자들 채용 과정에 관여하는 등 질타가 잇따랐던 부당 개입 의혹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공무원 복무 규정 등을 준용해 선수단 관리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잇단 선수단 내 성비위를 계기로 부실 운영 실태가 드러난 만큼, 관련 조례와 시행 규칙을 개정해 선수단원의 임무·의무사항을 명시한다. 특히 징계 양정도 세분화·체계화하기로 했다.
감독·코치·선수단은 기간제 근로자 신분으로서 견책·감봉·해임 3단계만 있었으나 정직(출전정지)를 추가하고, 비위 유형 별 공무원 징계 기준도 준용키로 했다.
겸직 금지와 여비 부정 수령 시 환수 규정, 징계 소급 적용 가능 규정 등 구조적 허점으로 지적됐던 관리 체계도 다시 바로 잡기로 했다.
또 출·퇴근 확인 지문인식기와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하고 관외훈련은 영상으로 촬영해 근무·훈련 관련 기강을 다잡는다.
선수단 임용·급여체계 역시 손 본다. 임기제로 채용 방식을 바꾸고, 호봉제 대신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철저히 능력과 대회 성적에 맞는 보상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엄정해야 할 예산 집행조차 시 검도회 내 여러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는 의회 지적에 대해서도 수용했다. 북구는 앞으로 검도부 장비와 물품은 수요 조사와 연간 구입 계획 수립을 거쳐 경쟁 입찰 방식으로 구매키로 했다.
임차 차량 운영 관리·유류비 집행 업무 소홀 등에 대해서도 회계 관리 체계 전반 재확립과 증빙자료 확인 강화를 약속했다.
앞서 북구의회는 선수 2명의 잇단 성범죄를 계기로 특위를 꾸려 지난해 9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61일간 검도부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해 들여다봤다.
조사 결과 ▲선수단 지도·관리 부실 ▲2019년 행정사무조사 결과 조치 계획 무더기 미이행 ▲운영위 운영 부실 ▲광주시 검도회 유착·개입 의혹 ▲선수단 임용·재임용 체계 부적정 ▲검도 장비 등 부적정 구입·관리 ▲임차 차량 운영 업무 소홀 등이 드러났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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