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거래소’ 빗썸 이어 업비트도 與에 거짓 해명 논란
작성 : 2023년 06월 01일(목) 17:33 가+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의혹이 여의도를 강타한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이어 업비트도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조사단)에 참석해 거짓해명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조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모 업비트 법률책임자(CLO)등 관계자들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3차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조사단원이 업비트 관계자들에게 “지난해 1월 김남국 의원이 빗썸에서 업비트를 경유해 코인을 옮길 때 실명인증이 되지 않은 지갑을 이용한 게 맞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인증 받은 지갑, 실명 확인된 지갑으로만 출금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업비트 관계자의 답변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암호화폐를 주고받는 이들의 신원정보를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을 시행한 시점이 지난해 3월 25일부터 였기 때문이다.
당시 빗썸은 시행 두달 전 실명인증 은행인 NH농협은행의 방침으로 실명확인이 안된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으로의 출금을 막았다.
알려진대로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1월 빗썸에 있던 위믹스 코인 62만여개(약 47억원)를 업비트로 보냈고 그 중 57만여개(약 44억원)는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인 ‘클립’으로 보낸 위믹스를 클레이스왑(코인 예치·교환 서비스 중 하나)으로 옮겨 다른 코인과 맞바꿨다.
업계에서는 김 의원이 빗썸에서 클립으로 가상자산을 옮기기 위한 창구로 업비트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업비트는 트래블룰이 시행된 3월 25일 이후부터 실명 확인이 된 가상자산 지갑에만 출금을 허용했다. 즉 김 의원이 가상자산을 옮긴 지난해 1월 업비트는 실명 확인이 안 된 지갑에도 출금이 가능했다. 심지어 업비트는 김 의원의 가상자산 이동을 이상거래로 보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