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도관 노후율-상수도본부 인력 운용 ‘도마’
노후율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심각
작성 : 2023년 05월 02일(화) 17:41 가+가-
광주 지역 상수도관 노후율이 전국 대도시 중 최고 수준이지만 예산이 넉넉찮아 교체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상수도 행정 인력운영 시스템의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전면적인 개선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예산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선택적 우선순위’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2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 통계 등에 따르면 광주 지역 상수도관 중 내구연한이 지난 경년관(頃年管)은 2019년 1174㎞, 2020년 1365㎞, 2021년 1508㎞로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다.
전체 상수도관 대비 노후율은 2019년 29.4%, 2020년 33.9%, 2021년 37.3%로 이 역시 꾸준한 증가세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속도감 있는 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 2월 발생한 수돗물 단수 사태와 고질적인 누수율 증가를 예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미정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2)은 이날 상반기 첫 시정질문을 통해 노후 상수도관, 특히 경년관 교체계획과 예산 확보 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박 의원은 “수도정비기본계획과 노후 상수관로 정비 기본계획상 시급히 교체해야 할 229㎞의 노후관을 정비하는데 내년부터 지금보다 두배 많은 332억 원이 필요하고, 2018년부터 5년간 노후관 연장만 148㎞에 538억 원이 들었다”며 “이같은 예산 배정이라면 경년관 1632㎞ 교체는 고사하고 당장 시급한 노후관 정비에만 10년 이상 걸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