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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공사 뇌물수수 의혹’ 무안군청 압색
경찰 “군수 선거캠프 관계자 등 영장 재신청 앞서 보강수사 차원”
작성 : 2023년 04월 25일(화) 17:29 가+가-
전남 무안군 간부 공무원과 군수 선거 캠프 관계자가 관급공사 계약 체결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의혹과 관련, 경찰이 보강 수사의 일환으로 군 청사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25일 오전 무안군청 군수 집무실·자택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무안군 4급 공무원 A씨와 군수 선거 캠프 관계자 B씨의 뇌물수수 혐의를 규명하고자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과 5월 8억 원대 무안군 배수로 공사와 관련, 관급자재 공급 수의계약(상하수도 펌프 빗물 조정 프로그램 등)을 체결한 업체 관계자로부터 8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은 계약금의 10%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뇌물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고, B씨는 ‘뇌물을 돌려줘 법적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뇌물 일부가 지난해 8회 지방선거 전 무안군수 재선을 위한 선거 자금으로 흘러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A씨 등 무안군 공무원 2명과 B씨, 뇌물을 건넨 업체 관계자 등을 각각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선거캠프 회계 책임자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뇌물 전달 정황을 뒷받침하는 녹취록 등을 토대로 지난달 29일 A·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 인멸 사유와 도주 우려가 없다.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A·B씨에 대한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기 앞서 보강 수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서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정헌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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