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부부 풍자’ 비판에 “주호영 예술문맹 정치인”
野 “저질스러운 건 작가들 아냐” 반박
김진표 발언도 반박… “의정활동 방해”
작성 : 2023년 01월 12일(목) 18:12 가+가-
야당 소속 의원들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풍자 그림 전시회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윤리심판원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예술 문맹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유정주, 강민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저질스러운 건 작가들이 아니라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예술 문맹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 원내대표가 전시를 주관한 의원들은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막말도 이런 막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 비호하기 위해 바람보다 더 빨리 우는 게 의원들이 할 일인가. 국회의원 선서의 무게를 잊지 마시고 꼭 실천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사무처는 지난 9일 의원회관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2023굿바이전(展)인 서울전’을 철거했다.
전시 예정이었던 그림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하는 작품으로, 국회 사무처 측은 ‘특정 단체 또는 개인을 비방하는 해사로 판단되는 경우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음날인 지난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17년 표창원 당시 민주당 의원이 유사한 일로 전시회를 한 다음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며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 12명 의원의 행위에 대해 윤리심판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국회의장은 전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특정 개인이나 정치단체를 모욕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민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이나 사무처가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건가,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건가”라며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것, 그 의정활동을 사전합의도 없이 철거했으면 사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