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인권 대부’ 고 홍남순 변호사 가옥 복원한다
작성 : 2023년 01월 02일(월) 17:30 가+가-
광주시가 평생을 민주·인권 운동에 헌신했던 고 홍남순 변호사의 가옥을 복원한다. 광주시는 홍 변호사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고, 역사와 민주·인권을 배우는 기념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홍 변호사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거주했던 동구 궁동 가옥에 대한 안전진단을 지난해 말 완료하는 한편 가옥 원형복원과 기념공간 조성에 따른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안전진단은 오래된 건물로 구조 자체가 취약, 정밀진단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시민사회와 5·18 단체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18 기념사업위원회에 원형복원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상반기 착공한다.
홍 변호사의 가옥은 2017년 9월 8일 5·18사적지 29호로 지정됐다. 가장 최근에 지정된 5·18사적지다.
홍 변호사의 가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재야 민주 인사들이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토론과 회의를 반복했던 장소다. 구속자 석방 논의는 물론 관련 문건이 작성된 역사적 공간임이 인정돼 사적지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다양한 문건이 작성됐던 사무실은 물론 민주 인사들의 모임 장소였던 사랑방 등을 복원하는 동시에 기념 공간을 조성, 홍 변호사의 숭고한 정신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