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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시민 헌혈 옛 적십자병원, 역사교육관광 거점공간으로”
5·18기념재단, 오월길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본관 1~3층 전시·교류공간 등 구상… 헌혈 장소 원형 보존
작성 : 2022년 12월 14일(수) 17:24 가+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부상당한 시민들을 위한 헌혈이 이뤄졌던 옛 광주적십자병원을 역사교육관광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18기념재단(재단)은 14일 오전 광주 동구 5·18기록관에서 오월길 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옛 적십자병원은 재단이 진행 중인 ‘오월길 사업’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2015년부터 5·18 기록관에 오월길 사업과 관련한 방문자센터를 마련하고 운영 중이지만, 별도의 시민 친화 공간과 관광객 교류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8월 광주전남연구원에 관련 용역을 의뢰했다.
연구원은 병원과 관공서 등을 탈바꿈해 관광 사업을 진행 중인 제주 올레여행자센터(옛 개인병원),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옛 한국관광공사) 등을 예시로 들어 옛 적십자병원의 새 활용안을 구상했다.
특히 해외사례 중 실제 다크투어리즘을 진행 중인 스웨덴 랭홀맨 호스텔(옛 감옥), 독일 ZKM미디어아트센터(옛 탄약공장)을 통해 옛적십자병원이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원은 리모델링 방향으로 역사적 공간의 원형보존, 전시·체험 공간과 게스트하우스 조성, 여행객과 지역민의 만남의 장 등을 제안했다.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이뤄진 본관동에 여행자센터와 전시 공간(1층), 역사문화 창작소(2층), 게스트하우스(3층)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특히 5·18 당시 시민들이 나서 헌혈했던 상황을 촉각·시각·청각을 활용한 3D 전시 공간으로 재현,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2층 역사문화 창작소는 5·18 예술치유센터를 운영, 지역 작가들이 5·18과 관련한 작품을 만드는 공방으로 활용하자는 계획이다.
3층에는 6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총 16개실의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 오월길 여행객들의 쉼터를 마련하자는 구상이다. 5·18 당시 실제 헌혈이 이뤄진 3층 헌혈 장소는 옛 모습 그대로의 보존을 제안했다.
/최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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