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號 민주당 지도부 ‘쌀값 폭락 당론 채택하나’
작성 : 2022년 08월 29일(월) 17:37 가+가-
국내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면서 전남지역 농민들이 여름 내 땀흘려 키운 벼를 갈아 엎고 삭발투쟁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쌀값 폭락 사태 해결을 당론으로 채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쌀값 폭락 문제 해결 등 민생 현안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당 대표에 선출된 이 대표는 지난 23일 전남 강진에서 열린 순회경선에서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시장격리 당연히 해야 하고 전 세계가 하는 것처럼 쌀값, 주식가격은 지지돼야 한다”며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안보, 식량 안보를 위한 전략산업이다. 반드시 보호·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순회경선에서 정청래·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도 쌀 직불금 문제 개선, 쌀값 보장 예산 확보 등 적정한 쌀값 유지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순회경선 행사장 입구에서는 전남지역 농민들이 쌀값 대책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했다.
이어 농민들은 지난 26일 오전 영암군 군서면에서 낟알이 익어가는 벼논 2970㎡(900여평)를 갈아 엎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소속 전남지역 11개 읍·면 지회장들이 삭발시위를 했다.
국내 쌀값은 지난 15일 기준 20㎏이 4만252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630원에 비해 23.5%가 급락했다. 45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