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역 8곳’ 목표 “투표해야 이긴다”… 막판 지지층 결집 총력
당초 ‘7~8곳’ 기대… 이젠 “호남·제주 포함 5곳이어도 선전”
선거 앞 지지층 결집 노려… 최고 사전투표율에도 “부족”
작성 : 2022년 05월 30일(월) 18:01 가+가-

지방선거 본 투표를 이틀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최대 8곳을 목표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도 “아직 부족하다”고 자세를 한껏 낮추는 등 본 투표에서 마지막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주당은 선거 초기부터 우세를 보이던 호남·제주권 등 4곳에 더해 격전지 3~4곳 정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합을 보이고 있는 경기·인천·세종·대전 등이 기대할만한 곳으로 꼽혔다.
그러나 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김민석 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BBS라디오에서 “총 5곳에서라도 이기면 굉장히 선전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치를 낮춰 잡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의원들의 성비위 의혹 등의 ‘변수’가 생기며 선거 돌입 초반보다 불리한 상황이라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우상호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하던 지역도 경합지역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위기감을 자극해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 27~28일 양일간 실시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서도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며 자세를 낮췄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꼭 저희 당에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며 “아직도 저희당은 부족하다고 보고 본 투표일인 6월1일까지 지지자들께서 투표장에 나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도 “전체적으로 (사전 투표라는 방식의) 편리성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역대최고치라는) 사전투표 결과를 놓고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은가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감을 드러낸 민주당은 그러나 동시에 ‘아직 해볼 만하다’는 메시지도 함께 냈다.
우 의원은 “특이하게 아주 열세로 보이던 지역들도 경합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선거도 어느 한쪽이 맥없이 지는 선거라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김 본부장 또한 “여론조사에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것보다는 전 지역에서 격차가 좁혀질 거라고 보고 있다”며 국민여론이 (새정부)견제나 (국정)안정보다 ‘균형’이 제일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충남지사와 강원지사 선거에서도 예상 밖 승리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지금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나온 곳 중에 충남이나 강원은 맹추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본투표 당일까지 숨은 지지층 결집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해야 이긴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당 쇄신안을 놓고 갈등을 보이던 두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서면서 지지층 표심 구애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고, 윤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이틀 48시간 동안 사즉생 각오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들을 겨냥해 “청년도 여성도 각자 알아서 하라고 한다”며 민주당에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기원하며 손을 포갠 이 위원장과 윤 위원장, 박 위원장은 막판 선거 유세에 돌입한다.
윤 위원장은 강원과 충북, 경기 안성을 방문한다. 박 위원장은 부산에 머물며 부산시장과 구청장 후보들을 지원 사격한다.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계양을 일대를 훑으며 표심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