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안정’ vs 야 ‘견제’… 19일 지선 공식선거 운동 돌입
양당 대결 구도… 국민의힘 ‘국정안정론’ vs 민주당 ‘정권견제론’
與, 지방선거 압승 통해 윤석열정부 안정적 국정 운용 뒷받침
野, 4·7재보선, 대선 등 연패 고리 끊고 정국 주도권 장악 노려
작성 : 2022년 05월 18일(수) 17:25 가+가-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이 19일부터 시작된다. 여야는 ‘국정안정론’과 ‘정권견제론’을 각각 전면에 내세워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지도부 모두 선거에서 패할 경우 당내에서 거센 역풍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6·1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되는 첫 전국규모 선거로 지방권력 쟁탈 자체도 중요하다. 그것 못지 않게 선거 이후 거센 후폭풍도 예고하고 있어 ‘여소 야대’ 정국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지방선거의 경우 유권자의 관심도나 투표율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거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초반 국정 장악력은 물론이고 향후 국회에서의 정국 주도권도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정적인 국정 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선거 압승이 필요하다. 5년 만의 정권교체로 중앙권력 탈환에는 성공했지만 압도적 여소야대 국면에서 입법권력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지방권력을 먼저 되찾아야 윤석열정권의 국정 동력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4·7재보궐선거 대승에 이어 대선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이번 지방선거까지 석권한다면 이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으로 규정하고 수권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압도적 의석수로 국정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거야(巨野) 민주당의 정치 공세를 무력화할 수 있는 명분과 동력도 생기게 된다.
반면 국민의힘이 만약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빅3’를 모두 탈환하지 못하고 영남 텃밭 외에 전체 판세를 좌우하는 충청이나 강원 등에서 야당에게 밀려나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여당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한 정권견제론을 띄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마저 패할 경우 지난해 4·7보궐선거, 올해 20대 대선에 이어 선거 3연패로 몰리게 될 입장이라 지방선거 압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충격과 후유증 등으로 인한 침체의 늪을 벗어나 힘 있는 야당으로서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는 총력전으로 나올 태세다.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두 달 만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차출하고, 대선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났던 송영길 전 의원을 다시 무대 위로 올려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우는 등 당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대선 뒤로 흩어진 여권의 지지층을 다시 끌어모아 결집에 나선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