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진 아들 의혹 커” vs 국힘 “최고 외교전문가”
박진 외교장관 청문회서 여야 ‘공수교대’
민주 “아들 도박사이트 운영 부사장 명시”
“온라인 도박 불법이라 캐나다에 서버 둬”
작성 : 2022년 05월 02일(월) 17:50 가+가-

여야는 2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권교체로 인한 ‘공수교대’ 후 열린 첫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박 후보자 아들 관련 ‘도덕성 공세’에 집중한 반면 국민의힘은 외교 전문성을 조명하며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불법도박사이트, 페이퍼 컴퍼니 (근무) 등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부합하지 않는 의혹이 있다”면서 장남의 캐나다 소재 도박사이트 운영사 근무 의혹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엔서스(NSUS) 홀딩스가 작성한 투자제안서에는 장남이 임원의 한사람으로, 사업개발부서 책임자로 명시돼있다”며 “엔서스 그룹이 직접 제출한 자료에도 ‘박모씨가 운영 부사장으로 채용돼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같은당 김경협 의원도 “이 사이트에서 현금을 걸고 포커를 치고 거액의 현금이 왔다갔다 한다. 이로 인해 매출이 발생하는데 이걸 자꾸 게임회사라 말하느냐”며 “국내에서는 명백하게 불법인데 캐나다에서는 합법으로 인정해주니 본사 서버를 국내에 두지 못하고 캐나다에 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윤건영 의원은 박 후보자 아들과 딸의 영어 관련 전형을 통해 대학 입학과 취업이 이뤄진 것을 거론하며 “아들과 딸이 세 번에 걸쳐서 제대로 시험보지 않고 대학에 가고 취업을 한다”며 “이 땅의 고3과 취업준비생이 보는 수능과 수시, 취업 채용을 보지 않고 간 것이 어떻게 보이느냐”고 힐난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박 후보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서 가족과 관련된 내용이 제기되고 논란이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자세를 낮췄다.
반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아드님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소상하게 해명하고 있는데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며 “알고 있는 내용을 소상하게 청문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감쌌다. 이어 “청문회를 잘 통과해서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 북한 도발과 우크라이나 사태, 심화되는 미중 대결으로부터 대한민국의 국익을 잘 지켜나가는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해 나가시기를 부탁드려 마지 않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같은당 태영호 의원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용산 시대라는 새로운 배경하에 열린다”며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 과연 용산 새로운 집무실 공간에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장소, 리셉션, 또 용산의 새로운 모습 한미정상회담으로 보여줄 디테일한 의전사항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석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즈음해서 한일관계를 다시 선린우호관계로 복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양국이 서로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