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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 반환 전제한 尹 집무실 이전… 미군 협조 관건
작성 : 2022년 03월 21일(월) 17:45 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한미군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집무실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이 함께 이뤄지면 이 과정에서 반드시 용산 미군 기지 반환이 병행돼야 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변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있어 신속하게 용산 공원을 조성해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환 시기는 6월전쯤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개혁 태스크포스(TF)팀장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기자회견장에서 “미군 부지는 전체 면적의 4분의 1 정도를 6월까지 반환받게 되는데 그게 다 국방부 인접 부지”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만약에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을 안 했을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 공원화에 1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고 나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최대한 하여튼 빨리 하겠다는 그 약속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용산공원 조성을 앞당긴다는 취지다.
윤 당선인 인수위는 용산공원을 조성해 시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실을 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예정지(국방부) 인근 반환지를 시민공원으로 조속히 조성하고 개방해 윤 대통령과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발표는 용산 기지 반환 사업 측면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주한미군이 용산 기지 반환을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에서 윤 당선인 측이 용산공원 조성을 계기로 기지 반환을 조기에 이뤄내겠다고 선언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미동맹을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수진영의 지지를 받은 윤 당선인이 미군 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하며 압박하는 것은 의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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