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회찬 찾은 심상정 “소신에 투표해달라”
대선 본투표 당일 故노회찬 묘소 참배
“50년 불판이 70년 돼… 하늘에서 탄식”
“소신의 한 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작성 : 2022년 03월 09일(수) 19:04 가+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대선 본투표 당일인 9일 고(故) 노회찬 전 대표의 묘소를 찾아 “우리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대로 더 당당하게 더 소신 있게 다원적 민주주의 새 시대를 힘껏 열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참배 사진을 게시하며 “그리운 노회찬 대표님, 보내주신 장미꽃 올해도 잘 받았다. 오늘 찾아뵙고 하루를 시작해서 든든하다”고 썼다.
그는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께서 기호 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적었다.
이어 노 전 대표의 ‘불판론’을 인용해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됐다.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늘에서도 탄식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 현상은 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라고 생각한다”며 “제3정당이 대안으로 발돋움하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주시리라 믿는다. 그 토대 위에서 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심상정에게 주신 표는 분명히 세상을 바꾸고, 정치와 시대를 교체해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故) 변희수 하사의 영정 앞에는 심상정이 있었고, 故 김용균을 잊지 않은 건 심상정이었다”며 “다당제 제3의 정치는 심상정과 정의당이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심상정은 표가 떨어져도 페미니즘은 떨어뜨리지 않고, 반응이 덜해도 기후위기 경보를 울려왔다”며 “새로운 정치의 깃발이 무수히 오르고 내렸지만 세상을 바꾸겠다던 이들이 자신의 소신을 바꿨지만 저는 20년 전 초심의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심상정에게 주시는 소신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성평등 대한민국, 주4일제 복지국가, 녹색 기후선진국, 노동이 당당한 나라, 다원적 민주주의 앞당기는 힘이 된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