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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준석 리스크’…尹·安 ‘단일화 담판’에 걸림돌되나
이준석, 安 후보 사퇴 전제 단일화 물밑 제안 동시에 安 조롱
안 후보, 이번 주말 尹과 만남에 대해 “그런 계획 없다” 일축
이준석 리스크 부상… 尹·安 단일화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
작성 : 2022년 02월 24일(목) 18:11 가+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리스크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준석 리스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담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2월초 안 후보 측에 안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합당을 물밑으로 제안하면서도 안 후보에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으며 단일화를 반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은 이 대표의 단일화 제안을 폭로하며 반발하고 있다. 안 후보도 오는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인 이번 주말 윤 후보와의 만남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이 대표가 단일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민의힘과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그는 최근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국민의당 선거운동원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23일엔 “국민의당에 배신 행위를 한 사람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국민의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시 구룡포 시장 현장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월 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합당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데 대해 “상의 없이 진행한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들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주말에 윤석열 후보를 만난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선 “그런 계획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위원장이 “(윤 후보의) 열정열차가 여수에 도착하면 합당 선언을 하기로 했었다”고 한 데 대해선 “그런 이야기도 보도에서 나온 얘기고,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규 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가 이달 초 비공개로 합당을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안 후보가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고 합당하게 되면 대선 후에 특례 조항을 만들어 자리를 보장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안 후보의 서울 종로 혹은 부산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도 제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의 폭로엔 안 후보에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이 대표가 단일화의 장애물임을 분명히 하면서 윤 후보에게 이 대표를 단일화 논의에서 배제해 달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구체적인 단일화 제안을 공개해 안 후보의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그는 기자회견 이유에 대해 “이 대표가 그 때 제안한 내용을 보면 안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비난과 공격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돼서 이 대표의 발언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하면서 본심이 뭔지 알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안 후보와 국민의당에 대한 지속적인 조롱을 이어온 게 폭로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폭로전이 거세지자 국민의힘에선 이 대표의 ‘리스크’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이 대표의 조롱이 아닌 조력”이라고 꼬집었고, 홍준표 의원도 자신이 운영하는 ‘청년의꿈’ 홈페이지에 “이 대표가 좀 심한 것 같다”고 썼다.
익명을 원한 야권의 한 원로 인사는 “합당과 단일화는 지금 기간에서 분리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 대표가 이를 자기 권한이라고 말하면서 후보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은 하극상에 가깝다”고 분노했다. 이 인사는 “오늘의 사태를 자극한 원인은 이 대표의 ‘국민의당에 배신자가 있다’는 발언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언사나 행동이 여러 면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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