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6개월만에 한국기록 경신… 2m36
도쿄올림픽 자신의 한국기록 갈아치워… 한국, 실내외 기록 구분 안해
작성 : 2022년 02월 06일(일) 17:28 가+가-

높이뛰기의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6개월 만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상혁은 6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실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6을 뛰어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일 2020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2m35)을 1㎝ 끌어올렸다.
세계육상연맹은 실내와 실외 경기 기록을 따로 집계하지만, 대한육상연맹은 도약 경기 실내, 실외 기록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간 한국 선수가 실내 경기에 출전하는 일이 적었던 탓이다. 실내 경기 기록이 어느정도 쌓이기 전까지 실외, 실내 경기 기록을 통합해 집계한다.
우상혁이 한국기록을 세운 것은 개인 통산 두 번째다.
그는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35를 뛰어 1994년 이진택이 작성한 2m34의 종전 한국기록을 27년 만에 갈아치웠다.
우상혁은 마지막까지 메달 경쟁을 펼친 끝에 4위에 올랐다. 한국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목 최고 성적이었다.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 기준기록 인정 기한인 6월29일까지 올림픽 기준기록인 2m33을 넘지 못한 우상혁은 랭킹 포인트를 통해 힘겹게 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나 메달권에 근접하며 세계 육상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이 결산한 2021년 세계랭킹에서 기록 부문 공동 6위, 랭킹 포인트 10위에 올랐다.
2021년 말 유럽 전지훈련을 시작한 우상혁은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m36은 2022년 높이뛰기 남자부 실내 1위 기록이다. 2021년 기록을 기준으로 해도 막심 네다세카(벨라루스)의 2m37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우상혁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기준기록(2m33)을 충족, 오는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이미 확보했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출전 예정이다.
경기 후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7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올해 목표다. 장기적인 목표는 2년 후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