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강타한 ‘신태용 매직’… 인니 축구 새 역사 쓰나
4강 2차전서 연장 끝 싱가포르 꺾고 5년 만에 결승행
작성 : 2021년 12월 26일(일) 17:39 가+가-
‘신태용 매직’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을 강타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서 연장전을 거쳐 4-2로 승리했다.
1차전서 1-1로 비겼던 인도네시아는 1, 2차전 합계에서 5-3으로 앞서며 2016년 이후 5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태국의 준결승 승자와 오는 29일과 내달 1일 두 차례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부임 2년 만에 인도네시아 축구를 바꾼 신 감독이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A대표팀과 이하 연령별 대표팀까지 총괄하며 인도네시아 축구 체질 개선에 나섰다.
2023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유치한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족적을 남긴 신 감독의 지도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감독 부임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쉽지 않은 행보를 이어갔으나, 스즈키컵을 앞두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전방 압박을 강화했고,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신 감독의 추천으로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활약한 아스나위 등은 인도네시아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인도네시아의 변화는 결과가 말해준다.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18골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