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돌아온 IBK, 8경기 만에 뒤늦은 시즌 첫 승
작성 : 2021년 11월 17일(수) 17:14 가+가-
1승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IBK기업은행이 8경기 만에 처음으로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16일 광주 염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7-25 25-19 14-25 15-9)로 이겼다.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등 국가대표 3인방을 보유한 IBK기업은행은 개막 전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하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하자 긴 부진에 빠졌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승의 희생양이 됐다.
앞선 7경기에서 승점을 단 1도 따내지 못한 IBK기업은행은 이날 마침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시즌 성적은 1승7패, 승점 2.
부상에서 복귀한 김희진이 17점을 올렸고, 김수지, 김주향(이상 15점), 표승주(13점)도 두 자릿 수 점수를 책임졌다. 4세트부터 다시 중용된 외국인 선수 라셈은 11점을 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첫 홈 구장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엘리자벳(41점)을 앞세워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섰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5(1승7패)로 6위를 유지했다.
1세트를 21-25로 빼앗긴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18-21에서 하혜진의 서브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혜진이 김주향, 김현정을 겨냥한 서브 에이스로 21-21을 만들자 엘리자벳이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진 듀스에서 페퍼저축은행은 확률 높은 엘리자벳에게 공격을 몰아준 끝에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마저 패해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를 잡고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부진으로 빠졌던 라셈이 복귀해 4세트에서만 6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5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을 9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