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푸스카스 골, EPL 역대 명장면 28위 선정”
美매체 “마라도나를 연상시켰다” 극찬
작성 : 2021년 11월 04일(목) 17:28 가+가-

손흥민(29·토트넘)의 푸스카스 골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30대 명장면에 선정됐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EPL 30주년을 기념해 EPL 역사에 남을 장면 30개를 선정해 매주 순위별로 발표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에는 손흥민의 번리전 70m 원더골이 28위로 공개됐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EPL 번리와의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70m를 질주해 원더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시상한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헝가리 축구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딴 푸스카스상은 FIFA가 한 해 동안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 한다.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은 2019년 12월 EPL 이달의 골과 2019~2020시즌 올해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NBC스포츠는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에 대해 “손흥민은 디에고 마라도나를 연상시켰다. 그는 여러 명을 제치고 훌륭한 마무리로 토트넘 팬들을 열광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항상 멋진 골을 넣었지만, 이 득점은 EPL 올해의 골뿐만 아니라 FIFA 푸스카스상에도 선정됐다. 최고의 골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29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010~2011시즌 아스널을 상대로 0-4로 뒤지다가 4-4 동점을 만든 경기가 뽑혔고, 30위는 아스널 레전드 공격수 데니스 베르캄프의 1997~1998시즌 해트트릭이 선정됐다.
한편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29) 활용법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2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과 2023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성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공격 축구를 기대하고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을 이끌던 산투 감독을 올해 7월 선임했지만, 최근 성적이 추락하면서 4개월 만에 경질이란 극약처방을 내렸다.
영국 현지에선 콘테 감독과 손흥민의 호흡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간 무리뉴, 산투 감독 체제에서 주로 전방 스리톱의 측면 윙어로 활약했다.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를 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측면에 자주 머물렀다.
그러나 콘테 감독 체제에선 전방 투톱 혹은 처진 공격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스리백 장인인 콘테 감독은 첼시, 인터밀란 등에서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토트넘에서도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함께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을 갖춘 손흥민을 파트너로 세울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터밀란에서 루카쿠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맡았던 롤과 비슷하다. 케인이 상대 수비수를 유인하면 손흥민이 빈 곳을 파고드는 역할이다.
물론 상대에 따라 세 명의 공격수를 전방에 배치할 경우 3-4-3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이 예전처럼 측면 윙어에 설 수도 있다. 과거 첼시 시절 에당 아자르가 그렇게 뛰었다.
반면 케인과 손흥민 다음 옵션으로 분류되는 루카스 모우라와 스테번 베르흐베인 같은 윙어들의 입지는 좁아질 거란 전망도 있다.
데일리메일은 “베르흐베인의 경우 인터밀란에서 뛰던 빅터 모제스처럼 윙백으로 변신해야 더 많은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 모우라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