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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와일드카드 후보 황의조 “부르면 나가야죠”
단짝 손흥민과 호흡엔 “서로 뭘 원하는 지 알아”
작성 : 2021년 05월 31일(월) 17:30 가+가-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29·보르도)가 올림픽 참가 의지를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경기를 대비한 훈련을 나선다.
이번 소집에는 애초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해외파를 포함해 총 28명이 선발됐으나, 나상호(서울)가 소집 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27명이 합류한다.
협회에 따르면 이 중 2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합류가 늦어진 김문환(LA FC),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3명은 이날 귀국해 저녁에 입소할 예정이다. 지각 합류하는 3명도 귀국 후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파주NFC에 조기 입성한 황의조는 이날 훈련전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한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렇게 다시 대표팀에서 만난 것 자체가 감사하다. 대표팀은 소중한 자리다. 소속팀 일정은 끝났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그렇고, 팬들도 이번 경기를 많이 기다렸을 것이다. 유관중 경기인 만큼, 대표팀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서 좋은 기억으로 끝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월드컵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모두 국내에서 치르는 벤투호는 북한의 불참으로 H조 2위에서 1위(승점 7·골 득실 +10)로 올라섰다. 2위 레바논(골 득실 +4)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다. 3위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에는 승점 1점 앞선다.
조 1위지만,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전승을 목표로 임해야 한다. 3경기가 모두 홈에서 열리는 만큼 안방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게 관건이다.
벤투호는 다음 달 5일 오후 8시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를 치른다. 9일 오후 8시에는 스리랑카, 13일 오후 3시에는 레바논과 최종전을 갖는다. 3경기 장소는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이다.
황의조는 “한국에서 3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대표팀이 모인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기도 하다. 힘든 상황에 모였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컨디션은 좋다. 시즌이 끝났지만 훈련을 계속해왔다. 파주에 와서도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제 첫날이고, 대표팀에서 선수 개인마다 체력적인 관리를 해준다. 많이 뛴 선수와 부족한 선수가 개인 훈련을 하고 있어 체력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동갑내기 단짝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에 대해선 “(손)흥민이와는 어렸을 때부터 호흡을 맞췄다. 서로 잘하는 점이 무엇이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안다. 훈련 때부터 잘 맞추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벤투호에 깜짝 발탁된 2002년생 공격수 정상빈(수원)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린 선수인데 득점력과 스피드가 좋다. 당돌한 플레이를 하더라”면서 “아직 훈련해보진 않았지만, 같이 하면서 스타일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지난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황의조는 “훈련 스케쥴로 다 보진 못했지만, 한일전을 봤다”면서 “중요한 건 벤투 감독이 원하는 방향성을 잘 따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소통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그는 “당연히 불러주시면 나갈 생각이 있다. 후배들과 한국을 위해 뛰는 건 감사한 일이다. 부담스럽게 생각한 적은 없다”고 했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 조현우(울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혀 금메달에 일조한 바 있다.
그는 “솔직히 아직 구단과 이야기한 것은 없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대표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3경기 승리만 먼저 생각하고 있다. 올림픽은 그다음 일이다”고 했다.
2019~2020시즌 보르도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황의조는 첫 시즌 6골(2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020~2021시즌에는 12골(3도움)로 정규리그 득점랭킹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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