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대신 풍경 감상” 비대면 나주영산강 마라톤대회
22일~30일 나주영산강둔치공원… 500여명 출전
참가자 마스크 착용·발열 확인·1m 거리두기 출발
작성 : 2021년 05월 30일(일) 17:23 가+가-
“가족들이 10㎞ 구간 결승점을 동시에 통과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모두 완주한 것에 만족해요”
마라톤 참가자 스스로 코스를 결정하고 기록까지 측정하는 코로나19 맞춤형 ‘제7회 나주영산강 비대면 마라톤대회’가 30일 전남 나주 영산강둔치체육공원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시작해 이날까지 9일동안 펼쳐진 대회는 500여명이 출전했으며 참가자들은 정해진 코스(영산강둔치체육공원~나주대교 아래~승촌보 간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기록을 인증 받았다.
일부 참가자들은 나주지역의 명소를 중심으로 스스로 코스를 구성해 달린 뒤 휴대전화 앱에 기록된 시간과 출발·도착 사진을 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 올리며 기록을 측정했다.
또 이번 대회는 기존 경기처럼 대규모 참가자가 출발 총성과 동시에 출발하지 않고 1m 간격 거리두기 방식으로 뛰며 기량을 점검했다.
다른 참가자들과의 치열한 순위 다툼 대신 자신의 기존 기록과 경쟁을 한 참가자들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완주 기념사진을 찍으며 대회를 마쳤다.
출전에 앞서 참가자들은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문진표 작성 등의 절차도 꼼꼼하게 수행했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나주배즙과 생수, 음료, 메달, 배번호, 기록증 등이 제공됐다.
가족 참가자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가족 모두가 대회에 출전했다”며 “손을 잡고 결승점을 통과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초등학생 막내까지 10㎞ 완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40대 참가자는 “모든 참가자가 기록을 다투며 레이스를 펼치지 못해 기존 내 기록과 차이는 있었지만 혼자 달리니까 주변 경치를 감상 할 수 있어 또다른 마라톤 재미를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30대 여성 참가자는 “10㎞구간을 뛰고 걷고를 반복하며 처음 완주했다”며 “꾸준히 연습하면 다음 대회에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나주마라톤동호회가 주관했으며 전남도, 나주시, 광주시교육청 등이 후원했다.
/이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