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평택항 찾아 산재 대책 논의...“죽음의 사슬 끊어내야”
작성 : 2021년 05월 12일(수) 17:27 가+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고(故) 이선호씨 사망사고가 발생한 평택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산업재해 관리감독기구인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평택항만공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대로 된 안전 관리와 안전 책임자 배치 없이 준비가 안 된 일용직 노동자들이 소모품처럼 쓰러져가는 현장을 더이상 대한민국에서 방치할 수 없다”며 “도저히 이 단가로는 일을 하기가 어려운 이런 하청·재하청의 먹이사슬 구조(가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을 언급하며 “1998년생 23살짜리 꽃다운 청년, 장애가 있는 큰 누나와 결혼한 둘째 누나와 조카를 너무나 사랑하고 예뻐하고 조카들도 삼촌을 따랐던 우리의 아들이었다”며 “아빠 이재훈 씨는 1962년생으로 저와 비슷한 또래다.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껴안고 울었다”고 애도했다.
그는 “하루에도 6~7명 이상 근로자가 사망하는 산업 현장은 전쟁과 같은 현장이다. 이런 죽음의 사슬을 끊어내는 건 그냥 단순한 안전이 아니라 이 속에 하청·원청, 하청·재하청과 인력 파견이라는 자본의 구조가 놓여있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돼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여러 보완점이 없는지 점검하고 최고위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기관 보고를 청취해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당 위원장인 박정 의원은 “현장에서는 안전교육, 안전점검, 안전장비, 안전의식까지 모두 내팽개쳐져 있었다. 안전관리자도, 신호수도 없었습니다.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경찰과 노동부 등 관계기관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서 하청노동자로부터 안전을 빼앗고 위험만 떠넘긴 원청업체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산재사고 감독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을 약속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산재예방점검 태스크포스(TF)도 출범했다.
김 최고위원은 “단장으로서 책임 있게 산재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