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완벽… 헛스윙 17번” 패전인데 칭찬받은 류현진
“잘 던진 류현진, 토론토 타자들 아무것도 못해”
류현진, 8일 텍사스전 7이닝 2실점에도 패전
작성 : 2021년 04월 08일(목) 17:15 가+가-

‘패전 투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그만큼 잘 던지고도 졌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삼진도 7개를 잡아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의 위력적인 투구에도 토론토는 1-2로 졌다. 타선이 단 1점을 뽑아내는데 그치면서 에이스를 돕지 못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경기에 대해 “토론토 타선이 류현진의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그만큼 토론토의 패배에도 류현진의 호투가 눈에 띄었단 의미다.
매체는 “류현진은 충분함 이상으로 잘 던졌다.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7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토론토 타선은 침묵에 빠졌다.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다”고 적었다.
CBS스포츠도 “류현진이 못 던진 게 아니다. 토론토의 공격은 텍사스 선발 카일 깁슨을 상대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류현진은 운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커터, 포심 패스트볼, 커브 등으로 17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거의 항상 그렇듯 제구는 완벽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타선의 부진 속에도 에이스는 변함없는 호투를 펼쳤다. 그런 에이스를 향해 사령탑도 엄지를 치켜들었다.
경기 후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서도 5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당시 단 2점의 득점 지원을 받았던 류현진은 이날도 1점 밖에 등에 업지 못했다. 2경기 득점 지원이 고작 3점이다.
그래도 류현진은 꿋꿋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그런 류현진의 호투에 몬토요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몬토요 감독은 “그는 당황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우리의 에이스고, 우리에게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진한 타선이 살아나길 기대했다. 몬토요 감독은 “타격이 곧 뜨거워질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것은 전염될 것”이라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