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메카’ 광주, 2025년 세계양궁대회 유치 시동
인적·물적 인프라, 양궁도시 이미지, 저비용 고효율 3박자
한국양궁연맹과 긴밀히 협조, 유치 신청… 9월께 선정될 듯
작성 : 2021년 03월 29일(월) 17:18 가+가-

‘양궁 메카’ 광주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주시는 29일 “단일 종목 최대 국제스포츠 행사 중 하나인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세계양궁연맹(WA)이 주관해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대회로, 리커브와 컴파운드별 개인과 단체, 혼성팀 경기를 펼치며 통상 80∼10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2019년 네덜란드 대회에는 88개 국, 9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2009년 울산시가 개최한 바 있고, 올해는 미국 양크턴, 2023년에는 독일 베를린이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가 2025년 세계대회 유치에 나선 것은 차별화된 인프라와 양궁 명문도시라는 점, 저비용 고효율 대회가 가능하다는 점이 3대 배경으로 작용했다.
우선 인적·물적 인프라가 강점이다. 국제 규격 양궁장을 갖추고 있고, 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시스템도 초·중·고·대학·일반팀으로 체계화됐다.
대회가 열리는 광주 국제양궁장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신축한 연면적 3201㎡ 부지 4만5396㎡ 규모의 국제경기장으로 1077석의 관중석을 갖춘 2층 건물과 580석의 관중석을 갖춘 야외경기장으로 구성됐다.
2019년 중국과 일본,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갈 정도로 뛰어난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아시아 25개국, 316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아시아컵 2차 양궁대회가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도심 속 양궁장으로 선수단 숙박과 식사, 이동 등에 지역거점 업체들을 적극 이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2년 전 세계수영대회까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국제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도 한껏 높아진 상태다.
인적 자원도 풍부해 여대부 최강인 광주여대와 여자 일반부 강자 광주시청에 이어 최근엔 남구청이 남자양궁단을 창단했다.
광주는 17세의 나이로 신궁 김진호를 꺾고 1984년 로스엔젤레스 하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서향순 선수와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 선수 등 세계적 선수들이 태어나거나 활동중인 양궁 메카로도 세계적 명성을 날리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대회라는 점도 유치 배경 중 하나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단일 국제 스포츠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2025년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양궁협회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며 “광주는 대한민국의 양궁도시라는 명성에 맞게 글로벌 스포츠 마이스 도시, 광주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