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원로들에 “당 변화해야”… 박관용 “야당답지 못해”
김종인 “총선 패배 만회 위해 부단한 노력 필요”
박관용 “야당 훨씬 더 공격적이고 비판적이어야”
작성 : 2020년 10월 20일(화) 17:54 가+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을 만나 당의 변화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야당으로서의 역할과 내년 보궐선거 준비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에 박 전 의장은 김 위원장에게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한다”며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 의장, 정양석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함께 참석했다. 상임고문단에서는 박 전 의장과 정재철, 나오연, 문희, 이연숙 전 의원 등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내년도 4월에 맞이하게 되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결정적으로 승리로 이끌어야만 대선에서 정권교체 위한 발판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 총선에서 특히 서울에서 저희가 많은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이걸 만회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 경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당원과 의원들 모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고문들께서 이 점을 잘 이해해주셔서 내년도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많은 협력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최근 현안에 대해서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서의 갈등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던 불미스러운 상황”이라며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려면 역시 특검 밖에 없다.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전 의장은 “말이 상임고문이지 1년에 한 두 번 만나기 어렵다”며 “당의 원로라면 당에 대해서 칭찬도 하고 충고도 하는 것이 정당이다. 얼마 전 어느 신문에 야당은 어디에 가 있느냐는 사설이 있었다. 김 위원장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한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 전반적인 생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