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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집회 불똥 맞은 국민의힘, ‘개천절 집회 금지’ 밝힐 듯
극우단체 개천절 집회 예고… 김종인, 반대 메시지 검토
광복절 집회에 애매한 태도 취해 與 공격, 여론 된서리
집회 참석자 징계 목소리도… 당무 감사 앞둬 몸사릴 듯
작성 : 2020년 09월 07일(월) 17:37 가+가-

극우단체가 광복절 집회에 이어 개천절 집회까지 예고한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대’ 입장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광복절 집회에 대해 사전엔 물론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한 후에도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아 여당의 공격과 여론의 질타 등 ‘된서리’를 맞았다.
김 위원장은 방역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광복절 집회는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은 했으나 8·15 집회에 참여한 당내 인사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긋지 않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코로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광복절 집회 참석은 문제가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반대) 메시지에 집중할 필요는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같이 당 지도부의 애매한 태도로 인해 국민의힘이 당명을 바꾸고 정강정책도 개정하는 등 야심찬 쇄신작업을 1차로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을 잃지 않기 위해 당이 여전히 일부 ‘태극기 세력’들을 비호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지적과 함께 방역 당국이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인 점을 감안, 집회 반대 입장을 표할 시기와 발언 수위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 내에서는 개천절 집회 참여 금지 메시지와 더불어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불허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하는 행위에 대해 징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기류 때문에 적어도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개천절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달 중순 이후 전국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당무감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개천절 집회 참석 금지 발표는 사실상 이들에 대한 ‘최후통첩’으로 해석될 수 있어 당분간은 몸사리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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