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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 정치권 일정 줄연기·축소… 이낙연은 ‘음성’
민주당, 최고위 오후로… 29일 전당대회도 ‘온라인’
이낙연 외 CBS 출연 김용민·최형두 코로나19 검사
광주行 김종인, 수행 최소화… 안철수 ‘비대면’ 행사
작성 : 2020년 08월 19일(수) 17:16 가+가-
여의도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국회 상임위원회와 민주당 회의가 줄연기되고 여야 의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를 전한 뒤 “모두를 위해 다행이다. 부족한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부터 외부활동을 어떻게 할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권고를 존중하며 국회 및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출연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가 사용했던 마이크, 의자 등을 쓴 탓에 전날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었다.
이 의원이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민주당도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 의원이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과 사진전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정청 수뇌부와 연쇄 접촉했기 때문이다. 관련해 민주당은 오전 9시30분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오후 1시로 연기하고 이 의원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했던 김부겸·박주민 후보 등 당권 경쟁자들도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는 코로나 직격탄에 흥행 적신호를 맞았다.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는 오전 회의 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방침에 맞춰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던 전당대회를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전당대회는 인원 최소화를 위해 후보자와 필수 스태프, 전국대의원대회 의장단, 소수 당직자와 취재진 풀(Pool)단 등 50명으로 참석을 제한하고 온라인 중계로 대체한다. 오는 21·22일 예정됐던 경기·인천·서울 합동연설회도 온라인 대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정치권과 국회도 코로나 유탄을 피하지 못한 상태다.
우선 이 의원과 같은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민주당 김용민, 미래통합당 최형두 의원도 확진자와 간접 접촉해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광주 방문 일정 수행인원을 최소화했다. 국민의당도 국회에서 연 ‘온국민 공부방’ 행사 현장 참석자를 안철수 대표 외 최소인원으로 제한하고 온라인 비대면 형태로 진행했다.
국회도 당초 오전 예정됐던 정보위원회 경찰·군 업무보고를 오후로 연기했다가 최종적으로 취소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에 따라 회의 참석자를 최소화화기 위해 기관 업무보고를 분산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0일 국가정보원, 24일 법무부 등, 25일 경찰·군 순으로 업무보고 일정을 재편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대지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참석자 최소화 지침에 따라 회의장 내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국회는 전날 ▲상임위원회 회의장 참석자 50명 이내 제한 및 소규모 회의실 정원 50% 운영 ▲국회 직원 연수·출장 전면 제한 ▲국회 도서관 등 경내 다중이용 시설 휴관 등을 골자로 한 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비대면 회의와 원격표결이 가능하도록 국회법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의원실에서 개최하려던 세미나·토론회도 속속 연기되는 분위기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기로한 ‘토지공개념 제도화를 통한 자산양극화 해소 방안’ 부동산 정책 토론회를 연기했다고 전하며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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