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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與 원내대표에 ‘친문 당권파’ 김태년… 결선 없이 낙승
1차 투표서 163표 중 82표 과반 획득
경쟁자 전해철 72표, 정성호 9표 얻어
정책위의장 역임한 이해찬계 ‘정책통’
김태년 “통합 리더십으로 위기 극복”
작성 : 2020년 05월 07일(목) 17:25 가+가-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4선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수정)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고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순)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석 163명 중 82표를 얻은 김태년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전해철 후보는 72표, 정성호 후보는 9표를 얻었다.
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1대 당선인 163명 중 과반(82표)을 획득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는 지난 20대 국회 4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재수 끝에 21대 1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2017년부터 1년 8개월여 동안 추미애·이해찬 당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정책통’으로 손꼽힌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간부로 활동한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17대 총선 때 경기 성남수정에서 당선돼 4선 의원을 지냈다. 친문 중에선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로 분류된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이 시기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우리 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해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 아울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며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에 대해 “우리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 몇 달 안 남긴 했지만 안정과 통합을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의원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감사를 표하던 중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경쟁을 펼친 두 후보에 대해선 “수고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선거 기간동안 두 분께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우리당의 발전을 위해 두 분의 귀한 지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두 차례 정책위의장을 지내 지난해부터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꼽혀왔다. 친문(親文) 핵심, 이해찬 대표의 측근으로 불린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 의원은 1년 동안의 재수생활 끝에 원내대표직을 거머쥐게 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간사를 거치며 자타가 공인하는 협상의 달인이라는 평가다. 정책위의장을 역임해 당내 ‘정책통’으로도 손꼽힌다.
김 의원은 196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시장에서 생선을 팔던 어머니와 구두수선공 아버지 밑에서 자란 김 의원은 학창시절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며 기자를 꿈꾸기도 했다.
경희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을 맡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로 활동했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때 현재 지역구인 성남의 학생조직을 꾸려 학생운동 선봉에 섰다.
수배자 시절을 겪고 군 생활을 마친 후에는 현재 지역구인 경기 성남에서 본격적으로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성남시민모임집행위원, 성남청년단체협의회 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 성남연합 공동의장, 성남시 고도제한해결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거치며 정치 기반을 닦았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선거대책본부 성남공동본부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2003년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개혁국민정당을 만들어 노무현 정부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성남 수정에 출마해 처음 당선된 후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가 19대·20·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19대 국회에서는 ‘직업이 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교문위 간사로 누리과정 국고 지원을 이끌었고, 정개특위 간사를 맡아 선거구 획정 협상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아 대야(對野)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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