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정부위원인 관계부처 장관들은 10일 4차산업혁명이 불러올 새로운 사회 변화에 공동 대응하며 우리 산업의 혁신성장 발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4차위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회의실에서 제2기 첫 공식행사인 제9차 회의를 열고 ‘4차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 및 향후 계획’, ‘4차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 ‘스마트 라이프 실현을 위한 로봇 제품의 시장창출 지원 방안’을 심의·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과학기술보좌관 등 정부위원과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장관도 특별위원 자격으로 함께 했다.
장병규 위원장은 “오늘 회의는 제2기 위원회의 첫 공식 일정이다. 지난 1년간 제1기 위원장을 맡아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경험을 통해 제2기 위원들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민·관의 전문지식과 통찰력, 경험이 4차산업혁명 정부 정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4차위가 자문역할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5명의 위원이 새로 왔다. 각 안건에 대한 치열한 논쟁과 충돌은 당연하다. 다만 회의 분위기가 딱딱할 필요는 없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해서 장관·차관들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4차위의 숙제는 속도감이다. 제1기 위원들이 열심히 해줬다. 알다시피 여러 해커톤 통해 성과가 이뤄졌고 지난 9월 개인정보 관련 규제샌드박스 등 성과도 있었다. 데이터 중심으로 속도감있게 전환하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또 “4차위는 (자문역할에 그치는) 한계가 있다. 정부가 정교하게 속도감있게 뒷받침 돼야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 있었다”며 “4차위는 민간중심으로 민간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유기적인 체계가 갖춰졌다. 이해관계, 갈등관계도 말해야 할 것이고, 난제도 있다. 하지만 전보다 잘 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4차위는 시대의 화두인 4차산업혁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4차산업혁명이 기존 산업과 어떻게 이뤄지고 신산업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한다. 산업적 측면과 함께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제도를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사회·문화 등 전체를 논의하는 게 4차위의 역할이다. 새롭고 중요한 화두에 대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공유해서 어떻게 나아갈지 지혜를 모으는 단계다. 여러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 우리 산업과 경제가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지난주엔 품질관리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를 방문했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근로시간이 줄고 그게 기반이 돼서 근로자를 더 많이 채용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하더라”며 부처 내부적으로도 4차산업혁명에 대해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 이후 작업에 변화 일어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기존에 있는 근로자가 (스마트공장 등에) 적응할 수 있는 직업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다. 고용부도 재직자의 적응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안과 4차산업혁명 인력 양성 등에 대해 민간 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4차위 안건에는 헬스케어 발전전략이 포함됨에 따라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특별위원 자격으로 회의를 함께 했다.
박 장관은 “한국 산업계를 주도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헬스케어다. 지금은 ICT 업계에서 이끌고 있지만 향후 헬스케어 분야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특별의원으로서 자리했다. 지난 1년간 4차위가 이날 헬스케어 안건으로 삼아서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 같다. 많이 배우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