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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기아차 직원 취업사기… 경찰, 실제 채용 여부 집중 조사
노조 간부였던 점 주목… 취업 확인되면 수사 확대
작성 : 2018년 07월 08일(일) 18:06 가+가-

취업 사기 행각을 벌이다 도주한 기아자동차 노조 간부가 7개월만에 붙잡히면서 경찰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실제 취업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해 확인 될 경우 ‘조직적인 채용비리’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기아차 직원으로 채용시켜 주겠다고 속여 29명으로 부터 19억여원을 챙긴 뒤 도주한 혐의(사기)로 노조 전 부위원장 A(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노조 간부로 활동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0년부터 노조 대의원으로 일을 하다 지난해 8월께 부지회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노조활동을 꾸준히 했던 점과 중요 위치에 있었던 점을 토대로 실제 취업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A씨의 소개로 취직이 이뤄졌을 경우, 돈을 건넨 피해자들도 입건하는 한편 사건을 회사 측의 주요 간부가 개입된 ‘조직적 채용비리’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A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통장 입출금 내역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공범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A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29명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기행각 초기에는 이웃과 단골식당 등 자신의 지인들을 상대로 취직을 알선했다.
하지만 취업이 되지 않은 지인들이 돈 반환을 요구하자 다른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회사 동료였던 B(67)씨와 C(40)씨에게 취업 희망자를 소개 받기에 이르렀으며 소개비 명목으로 사례비를 지급했다.
경찰은 A씨가 사행성 게임에 빠졌던 점에도 주목하고 도박 등으로 탕진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드러난 사실만 인정하고 그 외 부분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취업사기가 아닌 구조적인 채용비리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2004년 노조간부와 직원 등 130여명이 연루된 대규모 채용비리 사건이 터져 홍역을 치렀으며 2014년과 지난 5월30일에는 사내 하청업체 직원과 노조 대의원, 취업 알선 브로커 등에 의한 수십억대 취업사기가 적발됐다.
/전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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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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