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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직함’ 여론조사 경선 변수

지방정치인 ‘불리’·‘묻지마’ 민심왜곡 논란… 희비 엇갈려
경선 승리=본선 당선 유력한 호남 공정성·대표성 논란일듯
작성 : 2018년 04월 02일(월) 17:35 가+가-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 등을 통해 6·13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을 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간 직함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돼 경선 전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연관된 직함을 사용할 수 있는 예비후보와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출신 등 지역정치인간 희비가 엇갈리면서 양측 모두 중앙당의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정리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예비후보는 인물이나 정책 보다는 `문재인 마케팅’에 파묻힌 여론조사가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광주와 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5개 구청장, 12개 시장, 군수 등을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자동응답(ARS)조사 50%를 합산해 후보를 결정한다.
앞서 민주당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경선의 경우 컷 오프를 위해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거나 이미 마쳤다.
사실상 여론조사 결과가 후보 선출을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 때 어떤 직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예비 후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이 반영된 ‘문재인 정부’나 `문재인 대통령’을 사용할 수 있는 예비후보는 절대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1차 컷오프를 위한 적합도 조사를 앞둔 광주 모구청장 예비후보는 최근 청와대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문재인대통령 청와대~’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따른 모구청장 예비후보 역시 ‘노무현대통령 청와대~’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역 일꾼의 선택권을 시도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여론조사 경선이 `문재인 대통령’에 가려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출신이나 지방의원 등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한 예비후보나 정치신인 등은 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에 관계없이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민주당 전남도당은 적합도 조사에 ‘문재인 대통령’ 과 관련된 직함 사용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문재인 정부를 사용하는 직함이 여론조사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도당에서도 ‘문재인’이 들어간 직함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시도당의 사례를 참고해 조만간 열리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면접과 함께, 여론조사를 앞둔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역시 중앙당의 방침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도육감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문재인대통령’ 직함 사용여부에 따라 후보간 사활이 걸렸다.
실제 최근 언론이 실시한 수차례 전남지사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 직함 사용여부에 따라 1위~3위가 요동을 쳤다.
이와관련,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관계자는 “문재인, 노무현, 김대중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간 직함은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당별로 사정이 있겠지만, 신뢰도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조기경선 국면에서 인물에 대한 정책이나 비전 경쟁없이 `문재인 마케팅’으로 승부가 갈릴 경우 공정성 시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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