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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박주호, WC행 청신호… 이청용은 글쎄
신 감독 “홍정호와 박주호는 꾸준히 뛰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작성 : 2018년 03월 06일(화) 17:26 가+가-

홍정호(전북)와 박주호(울산)가 러시아로 가는 길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남들보다 늦게 겨우 출발점에 선 수준이지만 가능성이 전무했던 수개월 전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태극마크 단골손님이던 두 선수는 지난 1년 최악의 시련을 겪었다.
박주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2군으로 추락했고, 중국리그에서 새 출발에 나선 홍정호도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두 선수를 1월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1년 정도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가 팀을 옮겼다고 대표팀에 뽑히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름 하나로, 팀을 옮겼다고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는 생각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정호와 박주호는 K리그 무대에서 새 출발에 나섰다. 홍정호는 전북 현대에 둥지를 틀었고, 박주호는 김도훈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무뎌진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가 급선무인 두 선수에게 주전 자리가 어느 정도 보장된 K리그는 더 할 나위 없는 무대다. 매주 경기장을 돌아다니는 대표팀 코칭 스태프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도 유리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빠르게 몸을 끌어올리는 두 선수의 노력에 신 감독이 반응을 보였다.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신 감독은 “홍정호와 박주호는 꾸준히 뛰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면서 “그런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 같다”며 3월 유럽 원정길에 동행할 뜻을 내비쳤다.
한국은 다음달 24일과 28일 각각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원정 평가전을 벌인다. 최정예 멤버와 함께 하는 올해 첫 평가전이다. 선수들에게는 최종 엔트리 진입 여부를 타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신 감독은 “유럽 출장으로 홍정호와 박주호의 경기를 못 봤다. 코칭스태프한테 보고는 받았지만 눈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두 달 전에 비하면 상황은 분명히 나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 이청용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이청용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 옮기기에 실패하면서 여전히 벤치를 지키고 있다. 신 감독은 “이청용은 팀에서 나가지 못하고 있어서 뽑는 것은 부담스럽다”면서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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