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여러 설이 난무하는 등 지역정가가 혼란스럽다. 27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이개호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민주당 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갑원 순천지역위원장과 신문식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장이 경쟁하고 있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임명이 미뤄지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 시·도당위원장 자리가 대부분 임명이 완료돼 6월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전남도당위원장은 최고위원회 낙점을 남겨 두고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피치 못할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오고 있다.
설 전에는 신문식 위원장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더니, 지난주에는 서갑원 위원장이 사실상 낙점됐다는 소문이 지역정가에 파다하게 퍼졌다. 이 과정에서 서 위원장이 도당 조직 구성에 나섰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와 지역정가가 술렁였다.
하지만 모두 설에 불과했다.
도당위원장 임명이 예상됐던 지난 26일 민주당 최고위원에서 도당위원장 안건은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전남지역 민주당 한 인사는 “최고위원직을 겸하는 전남도당위원장을 자리를 놓고 신문식-서갑원 위원장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당 지도부가 결정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당지도부의 이개호의원 전남지사 출마 만류와 연관이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의아해했다.
이렇다보니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장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르면 이번주내 20명내외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척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광역의원 30% 정도를 여성의원으로 채운다는 방침아래, 여성전용지역구를 4곳 정도 선정한다는 구상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남도당은 공관위 구성을 물론, 여성전용지역구 선정 논의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도당위원장이 사퇴한지 1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임을 결정하지 못한 중앙당의 사정이 궁금하다”면서 “국민의당이 쪼개지면서 자체적으로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 나오는 오만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