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중소기업청이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한 ‘월드클래스 300’ 사업에 광주·전남 통틀어 선정된 기업이 10곳도 안돼 호남 소외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주경님(더불어민주당· 서구4) 의원은 7일 재단법인 광주테크노파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월드클래스 300 사업에 광주를 포함한 호남지역 기업이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클래스 300사업은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이 주관하고 지역 테크노파크가 업체 선정 등에 관한 서포터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으로, 정부가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기술 지원 ▲시장 개척 ▲인력 확보 ▲자금 지원 ▲컨설팅 등 패키지 집중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적인 기업 300개를 키우겠다는 프로젝트다.
연 매출 4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이고, 선정된 기업에는 미래전략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에 연간 15억원, 해외 마케팅 등 전용 지원에 연간 7500만원이 지원된다.
또 국제조세와 지식재산 전략 등 전문분야별 맞춤형 컨설팅과 금융지원 우대혜택도 주어진다.
전국적으로 현재까지 266개 업체가 선정됐다.
그러나 호남기업 비중은 미미하기 짝이 없다. 광주기업은 1.5%에 해당하는 4곳에 불과하다.
대구 27개, 부산 24개, 경북17개, 경남 12개 등 영남지역에서 전체 30%에 해당하는 80개 기업이 선정된 반면 호남은 광주 4개, 전북 3개, 전남 2개로 전체 3.3%에 해당하는 9개 기업만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호남 차별이 월드클래스 300에서도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주 의원은 “중앙 정부를 대상으로 지난 정권의 불공정한 차별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테크노파크 측은 “올해 광주 5개 기업은 물론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민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