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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21만명 대피할 곳이 없다
대피소 없는 읍·면·동 광주 9곳, 전남 225곳 ‘전국 최다’
수용 인원이 주민등록 인구에 미달하는 곳도 ‘수두룩’
작성 : 2017년 10월 12일(목) 17:51 가+가-

북핵 위기 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유사시 대피할 수 없는 인원이 120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대피소 현황 자료를 읍·면·동별 주민등록 인구통계와 비교분석한 결과 실제로 전국 3549개 읍·면·동 중 36%에 달하는 1279 읍·면·동에 대피소가 없었다.
농어촌지역으로 고령인구가 많은 전남에서는 전체 323개 읍·면·동 가운데 225개 읍·면·동에 대피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피소 부재율이 69.7%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고, 전국 평균의 2배에 이른다.
광주도 95개 동 가운데 9개 동에 대피소가 없어 부재율이 9.5%에 달했다.
특히, 대피소가 없는 읍·면·동을 포함해 대피소 수용 인원이 주민등록 인구에 미달하는 읍·면·동은 광주가 23개, 전남은 275개로, 실제 대피할 수 없는 인구는 광주가 21만명, 전남이 100만명으로 추산됐다.
농어촌의 경우 대다수 대피소가 읍이나 군청 인근 중심지에 집중돼 있어 면단위 주민들은 전쟁 등이 발발하면 실제 대피할 곳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행정안전부 민방위업무지침 상 대피시설 산출기준을 읍이나 동 이상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침 상 면 단위는 대피시설을 지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황영철 의원은 “국민 안전에는 도·농 차이가 없는 만큼 행안부는 민방위 업무지침을 개정해 면 단위에도 대피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마저도 어려운 경우 국가 차원에서 정부지원 시설을 설치, 유사 시 한 명의 국민도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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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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