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예금 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가 2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1.13%, 총대출금리는 연 3.39%로 예대금리차는 2.26%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수신금리는 오히려 0.02%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3월 예금은행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는 2015년 3월(2.27%포인트) 이후 2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확대됐다.
3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1.49%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3.48%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예대차는 1.99%로 0.03%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은 예대차가 축소됐지만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은 확대됐다.
상호저축은행 예금 금리(2.07%) 0.04%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 금리(10.96%)는 0.40%포인트나 내렸다.
반면 신용협동조합 예금 금리(2.03%)는 전월과 같았고 대출 금리(4.62%)는 0.07%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 금리(1.68%)는 +0.01%포인트, 대출 금리(3.93%)는 0.07%포인트 올랐다. 새마을금고는 예금 금리(1.99%)는 0.02%포인트, 대출 금리(4.06%)는 0.04%포인트씩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상승 기조에 들어서자 대출 금리가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수신금리는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유인이 약해져 움직임이 소폭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