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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두고 갈등의 골 깊어지는 금호와 채권단
채권단 컨소시엄 불허 방침에 금호측 법적 대응 예고 ‘확전’
작성 : 2017년 03월 29일(수) 17:12 가+가-
금호타이어 매각을 두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채권단의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이다.
당초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의 컨소시엄 허용 요구를 채권단이 묵살한 것으로 시작된 양측의 대립은 최종적으로 컨소시엄 불가 방침이 정해지며 확전되는 분위기다.
산업은행이 앞서 부의한 ‘컨소시엄 허용’ 안건은 지난 28일 주주협의회에서 부결됐고,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측은 이율배반적인 결정이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다. 금호아시아나측이 법적 대응 불사 방침을 밝히고 있어 향후 갈등은 더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될 경우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싸고 채권단과 금호측은 지리한 법적 공방에 휘말리며 사태가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의 갈등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당시 전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채권단과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는 지난 13일 SPA를 체결했다.
SPA 체결 직전인 13일 오전 금호아시아나 측은 컨소시엄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채권단이 주주협의회 안건으로 올리지 않았다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당시 금호아시아나 측은 이달 2일과 6일 등 총 두 차례에 걸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금호타이어 인수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전혀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박삼구 회장 및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전략기획실 사장이 가지고 있는 우선매수권을 포기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결국 이날 SPA를 체결했다.
양측의 갈등은 SPA 체결 후 증폭됐다. 채권단으로부터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의사를 타진 받은 금호아시아나 측이 SPA 계약서 및 확약서를 받지 못했다는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더블스타와 체결한 SPA 계약서와 별도의 확약서를 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를 수령한 후 면밀히 검토해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는 동시 채권단에 컨소시엄 구성을 혀용하는 안건을 주주협의회 안건의 부의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결국 채권단은 22일 금호아시아나 측 의견을 수용해 해당 안건을 부의, 28일 컨소시엄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시키고, 한편으로는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앞뒤가 맞지 않고 이율배반적인 결정은 이해할 수 없으며 검토의 가치도 없다”고 맹비난하기에 이르렀다.
또 20일 전달받은 SPA 계약서 외에 아직 받지 못한 확약서를 확보한 뒤 면밀한 검토를 거쳐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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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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