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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민간-軍 공항 분리 이전 ‘가닥’
민항→무안공항과 통합, 軍공항→무안공항 외 추진
3월부터 주민설명회 등 진행, 재원-주민 반발 변수
작성 : 2017년 02월 01일(수) 17:46 가+가-
광주시가 광주 광산구 송정리 민간항공과 군(軍) 공항 통합 이전 방침을 사실상 접고 분리 이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간공항은 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안국제공항과 통합하고, 군 공항은 무안공항을 제외한 무안 등 전남 전체 시·군 가운데 유력 후보지를 정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시 군공항이전사업단(이하 사업단)은 1일 “군·민간 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확장·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으나, 광주와 전남 간 심각한 갈등 요인이 되고 갯벌로 이뤄진 무안공항 주변에 활주로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불가피해 통합 이전보다 분리 이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그러나 외부 용역 결과 비용 측면에서 통합이전이 상대적으로 낫다면 급선회할 수도 있다고 통합 이전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다.
사업단은 이를 위해 군·민간 공항 분리 이전을 토대로 오는 3월부터 군 공항 후보지로 삼은 전남 전체 시·군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열 예정이다.
사업단은 우선, 민항이 무안공항과 통합될 경우 공항 활성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5조7480억원에 달하는 군 공항 이전 사업비가 풀릴 경우 지역 경제에 더 없는 활성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4조1000억원은 군 공항 이전 비용, 4500억원은 새로운 이전지 주변 개발, 8400억원은 공항이전으로 비게 되는 송정리 주변 신도시 개발, 나머지 3500여 억원은 금융비용 등에 쓰인다.
메가 프로젝트로 이전 대상 지역과 기존 공항 주변의 동시 개발로 인한 건설 붐, 일자리 창출 등이 예상된다. 생산유발·부가가치 유발 효과만 10조원대, 고용 창출 효과도 5만7408명에 이를 것이라는 용역결과도 이미 발표된 상태다. 예상되는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공항 건설부지 총 15.3㎢ 규모 중 3.6㎢의 부지는 소음 완충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군 공항 이전으로 광산구 송정·도산동, 서구 상무동, 남구 대촌동 등 10개동 주민 30만 명의 항공기 소음 피해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시와 국방부 간 17차례 협의와 자문을 거쳐 지난해 8월 “이전이 타당하다”는 적정 통보를 받았고, 시는 국방부와 함께 올해 안에 새로운 군 공항 후보지를 정하고 2025년까지 군·민간 공항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군 공항 이전방식은 기부 대 양여다. 시가 신공항 이전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종전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다. 시는 8000억원대 예산을 쏟아 부어 종전 부지에 10만명이 거주하는 경제도시 ‘솔마루시티’를 건설할 계획에 있다. 시는 개발 수익으로 5조원대 군 공항 이전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수두룩하다. 민간·군 공항의 통합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와 군 공항 이전을 추진중인 수원의 경우처럼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과정에서 심각한 찬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경기 침체 속에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형 개발사업에 선뜻 뛰어들 업체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솔마루시티 개발 수익이 예상대로 도출될 지도 문제다. 신도시에 어떤 콘텐츠를 넣을지도 고민거리다.
광주시 1년 예산을 뛰어 넘는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만큼 중앙 정부의 지원도 절실하다.
시 관계자는 “대구와 수원이 국(局) 단위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데다 주민 반발도 커 이전사업이 가시밭길이지만 첫 단추인 이전지역 선정에서 신도시 개발까지 톱니바퀴가 잘 물려갈 수 있도록 섬세한 행정, 특히 전남도와의 상생 행정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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