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광주시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광주 광(光)산업이 추락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김옥자(광산 3) 의원은 13일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광주는 한때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전략산업인 광산업 육성에 나서 매출 3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지만, 최근 3년 간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광산업 단지 등 인프라 구축에 1조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돼 광주 광산업은 지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5.4%를 기록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2012년 이후 성장이 급속도로 둔화됐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8.2%로 국내 연평균 성장률 15.7%보다 턱없이 낮다.
매출에서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광산업이 22%로 증가한 반면 광주는 4% 증가에 그쳤다.
고용 인원 역시 전국 16% 증가했지만, 광주는 2% 증가에 머물렀다.
김 의원은 “광주 광산업은 2011년 정점을 찍은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대비 76개 업체가 폐업하거나 이전을 했고 1395명의 인원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반면, 광산업 관련 사업 지원 예산은 2012년 69억원 수준에서 203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강소기업으로 평가된 광산업 업체들의 역외유출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광주 첨단산단으로 이주했던 O, S 업체 등이 원지역으로 복귀했고 L업체는 매출 100억원 달성 후 타 지역으로 이전했다.
광주 광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LED/OLED 분야는 매출 기준 국내 10위 안에 드는 업체가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영세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많은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광주 광산업 업체 중 중견기업들이 광주를 떠나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와 대책을 밝히라”고 시를 질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국 등 후발국가의 추격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와 LED 등 일부 분야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광통신이나 광학기기 등 분야는 판로 개척이나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해외시작을 적극 공략해 수출에 호조세를 보이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학렌즈, 레이저, 광센서 등 타산업과의 영향으로 고부가치 창출과 고서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유망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