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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산업 발암물질 배출 영향 본격 검증
14일까지 15개 측정망서 TCE 측정
세방근로자 25명 등 건강영향 평가
작성 : 2016년 10월 09일(일) 18:27 가+가-
광주시 세방산업 TF팀 검증위원회(검증위)가 세방산업의 1군 발암물질 TCE(트리클로로에틸렌) 배출 영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발암물질 최다 배출로 주민 건강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검증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광주시와 검증위(위원장 조선대 직업환경의학과 이철갑 교수)에 따르면 검증위원들은 지난 3일 광산구 하남산단 내 세방산업에서 공정별로 TCE 누출 정도를 실측한 뒤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TCE 연간 사용량과 배출량과의 상관 관계를 밝히고, 대기오염 방지 시설 개선 계획의 타당성을 평가한다.
또 TCE 추출 공정에서 일하는 근로자 20명, 차량용 배터리 격리판 제조 공정 근로자 5명을 상대로 환경·건강영향 평가를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검증위는 고정식 측정기로 근로자들이 발암물질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확인 작업을 벌인다.
또 근로자 25명이 이동식 측정기를 작업 벨트에 달고 측정한 TCE를 분석하며, 작업 전후 개인별로 총 4차례에 걸친 소변 검사를 통해 대사물을 검사한다.
대사물에서 TCE 체내 흡수율을 비교·분석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방침이다.
세방산업 옆 광산소방서 소방관 3명도 같은 방식의 검증에 참여 중이다.
지난 6일에는 성덕·산정·금구 초등학교, 광주유아교육진흥원, 하남산단관리공단, 장덕중학교, 하남지구대 등 광주지역 15개 지점에 설치된 측정망에서 TCE 측정에 돌입했다.
날씨와 바람의 세기를 고려, 오는 14일까지 측정(총 7일분)이 진행된다.
1개 측정망에 하루 6개씩 흡착관을 투입하며, ppb 단위(10억분의 1)로 대기 중 TCE 농도를 세밀하게 분석할 방침이다.
각 지점의 농도 평균값을 내는 분석 결과는 오는 11월 말께 나올 것으로 검증위는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측정망 주변에서 토양 오염 여부도 측정한다.
이철갑 검증위원장은 "검증은 대기오염 물질인 TCE의 분포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확률로 계산해보는 것"이라며 "검증 결과나 수치로만 TCE의 유해성을 단정지을 수 없다. 시민사회와 광주시, 세방산업이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TCE 배출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차량용 배터리 부품 생산 업체인 세방산업은 환경부 조사 결과 2009∼2014년 TCE 1568t을 대기중으로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출량이다.
세방산업은 발암물질 배출 논란으로 7월13일 조업을 잠정 중단했다가 같은 달 29일 공장 라인 3곳 중 2곳을 재가동했다. 9월30일부터는 검증 절차상 전 라인을 가동 중이다.
/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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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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