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2017년은 생산인구가 줄어드는 첫 해로 저성장 우려가 커진다. 여기에 수출부진과 내수활력까지 떨어지며 올해보다 더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구조조정 여파로 가계 소득과 제조업 채용이 줄고, 과잉공급 우려 속에 건설투자 역시 뚜렷하게 둔화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2.2%에 그친다.
2.2%는 LG경제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경제성장률(2.5%)보다 0.3%p 낮은 수치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첫 해라는 점이다. 주력생산인구인 30~40대 숫자는 올해와 비교해 1%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이로 인해 노동생산성 저하로 성장세 하락이 이어진다. 우리경제의 저성장 우려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임금상승률도 낮아지고 근로소득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민간 소비 활력은 저하되고 제조업 고용도 감소세로 돌아선다.
공급 과잉 우려 속에 건설투자 둔화도 뚜렷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기 하향 및 교역 위축현상으로 우리경제의 수출회복 여지가 크지 않고 글로벌 투자 위축은 우리 중간재 및 자본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보호무역 강화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중국 등 개도국에서도 무역제재가 확산되고 원화가치가 대부분 다른 통화 대비 강세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확대된다.
국내외 경제성장 전망의 하향 조정과 구조조정 대기업 확대가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리스크는 단기적 급락보다 중장기적인 성장활력 저하”라며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산업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