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예산폭탄’ 주목
야당에 이어 여당인 새누리당도 불모지인 호남지역 광역단체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예산폭탄론'을 내세우며 호남을 구애했던 이정현(순천)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협의회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11일 광주시와 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 간 예산정책협의회가 오는 23일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초 협의회에는 이 의원과 김광림 정책위 의장, 주광덕 예결위 간사, 정운천 예결위 위원 등 새누리당 의원 일부만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의원이 대표에 등극함에 따라 당지도부가 대거 내려 올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11월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호남지역 광역단체장들과 만나 내년도 호남권 핵심사업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한바 있다.
김 대표는 또 지난 2014년 8월 7·30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 의원의 `예산폭탄'을 후방지원 하기 위해 광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었다.
이렇다보니 호남권 자치단체간 예산정책협의회가 당 대표가 참석하는 행사로 의미가 격상돼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광주시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 기반 조성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2단계) 조성 ▲에너지밸리 조성 특별법 제정(산업부) 등 20건의 국비 사업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남도도 ▲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공항 경유 노선 조기 확정 ▲남해안철도 건설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단선 전철 건설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립 등 18개 사업과 현재 국회 심의 중인 정부 추경 12개 사업, 6건의 정책에 대해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협의회가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짓는 20일 이후에 열려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가 다소 늦긴 했지만, 이정현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다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의에서 적어도 `호남홀대'를 받는 일이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