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폭스바겐의 인증 취소 사태 파장 속에 지난달 수입자동차 판매가 큰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스바겐의 경우 판매량이 4위에서 10위권으로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국내에서 신규등록된 수입차가 1만5730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등록대수인 2만707대보다 24.0% 감소한 실적이며 지난 6월(2만3435대)에 비해서는 32.9%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적용되던 개소세 인하가 지난 6월 말에 종료된 데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일부 차종에 대한 환경부의 인증 취소 사태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13만24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만539대보다 5.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4184대 ▲BMW 2638대 ▲아우디 1504대 ▲포드 1008대 ▲랜드로버 847대 ▲렉서스 741대 ▲토요타 677대 ▲미니 647대 ▲볼보 453대 ▲폭스바겐 425대 ▲혼다 412대 ▲크라이슬러 411대 ▲닛산 382대 ▲푸조 370대 ▲재규어 331대 ▲포르쉐 308대 등이었다.
특히 전월만 해도 1834대가 등록돼 4위를 기록했던 폭스바겐은 지난달 불과 425대 등록되는 데 그쳤다. 지난달 25일부터 인증 취소 문제와 연루된 차종의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한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사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8449대(53.7%) ▲2000㏄~3000㏄ 미만 6034대(38.4%) ▲3000㏄~4000㏄ 미만 845대(5.4%) ▲4000㏄ 이상 385대(2.4%) ▲기타(전기차) 17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817대(75.1%) ▲일본 2434대(15.5%) ▲미국 1479대(9.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8286대(52.7%) ▲가솔린 6246대(39.7%) ▲하이브리드 1181대(7.5%) ▲전기 17대(0.1%) 순이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133대) ▲비엠더블유 520d(448대) ▲메르세데스-벤츠 C 220 d(445대) 순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함께 일부 브랜드의 판매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민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