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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4번째 도전 키워드 ‘즐거움’
작성 : 2016년 08월 01일(월) 17:55 가+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입성… 어렵사리 출전 자격 얻어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후회없는 레이스 펼치겠다” 다짐
‘마린보이’ 박태환(27)의 4번째 항해가 시작됐다.
박태환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산투스 두몽 공항을 통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 입국했다.
벌써 4번째 올림픽이다. 2004년 아테네 대회 당시 소년티를 벗지 못했던 중학생에서 어느덧 30살을 바라보는 베테랑이 됐다.
지난 십여년 간 한국 수영은 박태환으로 대표됐다. 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는 그가 유일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자유형 400m에서는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실격 파동의 충격을 딛고 은메달을 따냈다.
4번째 올림픽에 나서기까지는 적잖은 통증이 따랐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금지 약물 양성 반응과 이로 인한 긴 싸움을 벌인 뒤에야 어렵사리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꿈의 무대를 밟은 탓인지 박태환 본인 또한 감회가 남다른 듯 했다.
리우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박태환은 ‘즐겁게’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박태환은 “2주 동안 플로리다에서 즐겁게 훈련했다. 이 마음을 1주일 정도 더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과 런던에서 어깨를 짓눌렀던 ‘금메달이 아니면 실패’라는 분위기와 달리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예전과 바뀐 점이다.
올 시즌 박태환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세운 3분44초26. 전체 선수 중 6위에 해당한다. 1위 맥 호튼(호주)의 3분41초65와는 격차가 꽤 크다.
출전 여부마저 뒤늦게 결정되면서 몸을 만들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여러 정황상 예전처럼 최상위권에서 경쟁을 벌이기에는 무리라는 평가다.
박태환은 “4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른 것도 있지만 마음을 편히 먹으려고 한다. 순위의 압박이 전혀 없기에 편하게 한다면 좋을 것 같다”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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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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