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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승패 떠나 최선 다하는 것이 중요”
여수시 쌍봉초등학교 다문화 유소년축구팀 찾아 ‘일일 코치’… 38명과 훈련·경기
작성 : 2016년 07월 03일(일) 18:41 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B 공격수 이승우(18)는 2일 “진정한 스포츠 정신은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이날 오후 전남 여수시 쌍봉초등학교를 찾아 다문화·조부모·독거노인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푸른바다FC 팀원 38명과 훈련·경기를 한 뒤 “설령 경기에 지더라도 충격이나 실망을 받지 말고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승우가 여수 푸른바다 축구팀을 찾아 ‘일일 코치’로 나선 이유는 동질감 때문이다.
13세 때인 2011년 바르셀로나로 축구 유학을 간 이승우는 언어·문화의 차이로 적응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보이지 않는 인종 차별도 있었지만 독한 근성과 배려심으로 이를 극복했다.
그는 “유럽에 처음 갔을 때 언어도 안 됐고, 문화 차이도 상당했다”며 “특히 아시아 선수도 없고, 의사소통이 가장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해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푸른바다FC 선수들은 저와 입장이 비슷한 선수들인 거 같다”면서 “어렸을 때 차별받고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려 보니 동질감이 느껴졌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푸른바다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승우는 “선수들이 즐기면서 하고 싶은 축구를 하길 바란다”면서 “승부보다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과정이다.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고,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이 같은 재능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푸른바다 팀원들과 경기를 마친 이승우는 여수시 소호동 디오션리조트로 자리를 옮겨 바비큐 파티를 함께 하며 유소년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상만 푸른바다FC 단장은 “팀원 38명 중 28명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라며 “선수들이 이승우의 방문으로 자랑거리가 생겨 차별받지 않고 원활한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푸른바다FC는 창단 3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전남리그에 참가해 매주 12개 초등학교 팀과 기량을 겨뤘으나 단 한경기도 이겨 본적이 없는 만년 꼴찌 팀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을 넣고 161골을 내줬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12~13일까지 일본 이바라키 현 가미스시에서 열린 제11회 일본PCJ(피스컵쥬니어)동일본리그 친선경기에 초청돼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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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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