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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리먼사태·유로존 재정위기와 달라…충격 제한적"
거래소 , '브렉시트에 따른 증시 영향 분석' 보고서
"브렉시트, 실체적 리스크 부재…韓펀더멘털 양호"
EU 등 글로벌 정책 공조 등으로 빠른 회복 가능 예측도
작성 : 2016년 06월 27일(월) 17:33 가+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 투표 결과가 ‘탈퇴’로 확정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빠진 1925.24로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36포인트(4.76%) 내린 647.16로 장을 마감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29.7원 오른 1179.9원에 마감을 했다

예상치 못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로 전세계 증시는 물론 국내 금융권이 패닉에 빠졌지만 지난 2008년 리먼사태와 유로존 재정위기 때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이 양호한 데다 브렉시트 불안감을 미리 반영한 만큼 증권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글로벌 정책 공조 등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27일 ‘브렉시트에 따른 증시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08년 리먼사태 또는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와 달리 실체적 리스크가 부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어 “전례 없는 정치적 이슈로 향후 상황을 예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EU 중심의 글로벌 정책 공조와 한국의 양호한 펀더멘털 부각 등으로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 24일 브렉시트 결정으로 장중 일시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외국인은 631억원의 제한적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은 1025억원을 매수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지난 3월 이후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글로벌 증시의 경우 지난 24일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3.4%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의 낙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00년 4월 IT 버블 당시 미국 증시는 5.7% 하락했으며, 2002년 9.11 테러 때는 -7.1%,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는 -5.6% 낙폭을 보였다.
지난 24일 유럽 증시는 초반 10%대 급락에서 중반 이후 3~4%포인트 낙폭을 만회하며 마감했고, 위기 당사국인 영국은 3.2% 하락에 그쳤다.
거래소는 브렉시트 이슈를 사전에 반영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실제 브렉시트 이슈가 본격화된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및 유럽증시는 EU 잔류 기대 등으로 각각 0.5% 내외 및 3~4%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증시는 불안감이 지속되며 같은 기간 1.5%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진단이다.
거래소는 “외국계 자금은 글로벌 정치적 공조 등으로 상황이 개선됐을 때 국내 증시로 빠르게 재유입될 가능성도 높다”며 “지난 2011년 유로존 위기 당시 정책공조 등으로 국내 증시에서 유럽계 등 외국인 자금은 빠르게 순매수 전환한 바 있다”고 밝혔다.
EU 중심의 글로벌 정책공조가 기대되는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은 비교적 빠른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영국은 405조원 유동성 공급을 추진키로 했으며, 미국은 주요국과 통화 스와프 가능 시사하는 등 주요국은 시장 안정화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거래소는 실물 경제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영(對英) 수출금액은 74억 달러로 전체 5267억 달러 대비 1.4%에 불과해 단기 경제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 국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41조원으로 예상돼 상황 호전시 빠른 수급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4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127조5000억원)보다 13조7000억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정치적 이슈이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짓누르고 있다”며 “시장 반응을 봤을 때는 리먼사태나 유로존 사태 당시와 달리 시장의 펀더멘털을 훼손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24일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긴금 점검했으며 ‘시장운영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국내·외 증시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민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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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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